적어도 지역적으로는 아무 것에도 얽메이지 않고 삽니다. 지금의 자유로운 이동생활에 만족합니다. 늘 감사하는 마음으로 지내는 중입니다.
하지만 세상에 공짜는 없는 법.
오프그리드의 홀가분함을 위해 치루는 댓가도 만만치 않습니다.
그 중 하나가 아이들 짐 보관입니다.
오프그리드의 홀가분함을 위해 치루는 댓가도 만만치 않습니다.
그 중 하나가 아이들 짐 보관입니다.
며칠전 도터가 해외생활을 앞두고 여행을 떠나며 짐을 정리했습니다. 대부분 팔고 도네이션하고 덤프한다고 했지요. 하지만 그래도 꼭 간직할 물건이 왜 없을까요. 마지막 남은 짐 몇박스를 어쩐다. 우리 창고가 있는 캘리포니아까지 가져 갈 수도 없고. 물론 인근에 부탁할 만한 지인들이 많지만 누구에게든
이런 일로 신세를 지기는 절대 싫고....
이런 일로 신세를 지기는 절대 싫고....
남편은 창고를 여기에도 하나 마련하자고 하지만 박스 몇개때문에 또 창고를 리스한다는게....
이런 형편을 미리 생각해 도터는 오래전 이미 동생에게 1년간 자기 짐의 보관을 부탁했다네요. 썬은 선뜻 그러마고 했고.
하지만 막상 닥치고보니 친구들과 공동으로 렌트한 좁은 아파트먼 방에 누나의 짐을?
하지만 막상 닥치고보니 친구들과 공동으로 렌트한 좁은 아파트먼 방에 누나의 짐을?
역시 남편 말대로 우리가 창고를 또 하나 얻어야 할 듯합니다.
물론 집을 팔기로 결정하면서 이런 문제는 이미 예상했던 바입니다. 우리 짐은 작년에 몇차례에 걸쳐 과감히 처분, 정리했습니다. 중요한 자료, 추억의 기념물들은 디지털 자료화해 엑스터날 하드에 저장한 후 눈물을 머금고 다 태워버렸지요.
아이들이 필요할때 언제든 와서 쉬고 짐도 맡기고 할 수 있는 가족의 중심 보금자리가 없다는 것...자유를 위해 감내해야 할 댓가 중 하나입니다.
아이들이 필요할때 언제든 와서 쉬고 짐도 맡기고 할 수 있는 가족의 중심 보금자리가 없다는 것...자유를 위해 감내해야 할 댓가 중 하나입니다.
오늘 아침은 여기가 우리집 앞마당. 커피 한잔마시고 다음 도시를 향해 다시 힘차게 시동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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