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산 카약, 과연 물에 잘 뜰려나...걱정도 팔자라지만 어쩐지 걱정이 되더라는...
우리 바퀴달린 집에서 바다까지는 불과 150미터 남짓. 그런데 둘이 들고 가자니 보기보다 어찌나 무거운지...어깨 빠지는 줄 알았네요.
드디어 진수식! 처음 승선하는 역사적 순간입니다. 물이 빠진 시간이라 밑바닥은 개뻘.
으쌰, 으쌰...어깨 운동 좀 하고...
근데 어떻게 타야 잘 탔단 소리 들을까?
와우, 이거 진짜 빠르다!
잔잔한 베이를 벗어나 좀 더 멀리 파도치는 하버까지 가보자! 선셋보러...
남편- 안돼 너무 어두워 질텐데 첫날부터 무리하지 말자구....
서로 반대방향으로 노를 저으며 옥신각신하다 하마터면 조개껍질이 잔뜩붙은 교각을 박을 뻔....
육지에서 자전거 탈때와는 반대로 바다에서는 내가 파일럿, 남편은 스토커 포지션.
근데 파일럿 말을 안듣네요.
어디서 나타났는지 빛의 속도로 우리 옆을 스쳐가는 뉴포트하버 하이스쿨 조정팀 학생들. 부모 잘만나서 쟤네들은 저러고 노는구나.
우리를 위해 일렬 종대로 도열한 호화 요트도 구경하면서...
물 위에 띄워논 휘황찬란한 크리스마스 장식들.
좀 더 멀리 파도치는데까지 가고 싶었는데 겁장이 남편 때문에.....할수없이 뱃머리를 돌려라!
드디어 항구가 보인다! 내일은 날이 흐리다니 샌드위치 싸가지고 점심은 바다 한 가운데 둥둥 떠서 먹기로....












댓글 없음: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