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격일로 아쿠아로빅을 하러 다닙니다. 멤버들은 주로 백인 장년,노년들로 평균나이가 아마 한 65세쯤 될 듯하네요. 우리 부부 나이가 그룹에서 제일 어립니다-할머니 따라 가끔 나오는 여섯살 꼬마 알렉스 빼고는.
다들 아시다시피 백인들은 우리 아시안의 나이를 잘 구분 못합니다. 하지만 노망으로 인한 착각이건 공연한 인사치레건 할머니들의 이어지는 찬사가 싫지 않은 건 사실입니다.
“그대들 참 어울리는 한쌍의 바퀴벌레구먼-You guys are really cute couple!”
“뭐, 대학생 자녀가 있다구? 애가 애를 낳았겠구먼”
(자기들 끼리)“아시안들은 쌀을 먹어서 저리 늙지를 않는가보이...”
6학년, 7학년 상급생 언니들에게 이런 칭찬을 갈때마다 듣자면 정말 어린소녀라도 된 듯 착각으로 발랄한 기분이 되곤 하지요. 사실 또래 한국친구들에 비하면 주근깨에 잔주름도 많은 편인데 말입니다.
생각해보면 그러네요.
젊다/늙었다의 절대기준이란 없지요. 완전히 상대적이란 겁니다. 70노인이라도 90노인들 무리와 있으면 청춘인거고 20대 무리에 끼어 있으면 퇴물기분이 드는 거지요. 중학생때는 고등학교언니들이 거진 어른으로 보였는데 대학생이되고 나니 젖비린내 나는 어린애로 보였듯이.
젊다/늙었다의 절대기준이란 없지요. 완전히 상대적이란 겁니다. 70노인이라도 90노인들 무리와 있으면 청춘인거고 20대 무리에 끼어 있으면 퇴물기분이 드는 거지요. 중학생때는 고등학교언니들이 거진 어른으로 보였는데 대학생이되고 나니 젖비린내 나는 어린애로 보였듯이.
오늘로 꺽어진 백살. 백세를 채우자면 아직도 반 밖에는 못살았단 이야기네요. 아니 '인생은 60부터'라고 하니 저는 아직 태어나지도 않은 새싹인 셈입니다.
나름 성공적이고 행복했던 인생 전반전이었다고 자평합니다. 남은 후반전 그리고 그분이 허락하신다면 연장전(백살너머까지?) 까지도 열심히 뛰어 보렵니다.
-오학년 신입생 경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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