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4월 3일 목요일

긴 여행의 첫 기착지

짐을 창고에 몰아 넣고 홀가분하게 배낭 하나씩 들고 호텔 Extended Stay에 투숙.
요금은 위클리 베이스로 하니 월 2500불 정도.

그런데  첫날 다른  서치를 하던 중 우연히 크레익스리스트의 훠니시드furnished  아파트 임대 광고 하나가 눈에 쏙 들어 오는 겁니다. 호텔도 편하긴 하지만 한달 정도 지내야 하니 아무래도 아파트나 콘도가 나을 것 같았습니다.

하지만 과연 딱 한달만 쓰자는데 누가 리스를 줄지 의문이었습니다. 남편은 공연히 시간낭비 말자는데 일이 될려니 마침 트윈시티 그쪽 방면으로 볼 일이 생깁니다.  믿져야 본전 일단 주인을 만나기로 했습니다.

그런데  주인여자는  우리사정을 듣고 남편과 전화의론 후 "오우케이!"란 회신을 보내 옵니다.  "예이!" 신나게 가보니 역시 광고에 난 사진대로 내부도 예쁘고 위치며 모두 다 맘에 듭니다.

강변산책로, 주요 관광포인트도 도보거리.
무엇보다 호텔예산보다 돈도 월천불 가까이 절약되니 공돈 생긴 기분입니다. 물론 선불했던 호텔비는 환불받고.

물건 보관해 놓은 스토리지로 가서 아파트살며 딱 한달간 쓸 꼭 필요한 짐들만 골랐는데도
에프제이 뒷칸에 짐이 꽉 찼습니다.

그리곤 바로 센폴로 출발.   







여기가 한달간 머물 우리집. 그러고보니 고층아파트(17층)에 살아보긴 난생 처음.  



관리인에게 우리를 소개하는 아파트주인 스잔어데어씨. 
나중에 명함을 자세히 보니 실내디자인쪽 일을 하는 분. 
어쩐지 감각있게 집을 잘꾸몄다 했더니....역시 그랬네요.







                                                   창밖으론 올드타운 센폴 변두리 뷰가 펼쳐지고
                                                        저멀리 미시시피강도 아련히 보이고

 아래를 내려다보니 아찔....평생 아파트살이 서울분들이 들으면 웃겠지만
단독주택- 땅바닥에 달라 붙어서만 살아온 우리 미국 촌사람들에겐 현깃증이 납니다.


아들은 거실에서 당분간 바닥에 슬리핑백깔고 자야 합니다.
얼른 캐나다 밴쿠버에 가고 싶은 아들에겐 이래 저래 미안한 상황.











                             첫기착지 세인트폴에서 재미난 추억을 많이 많이 만들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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