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9월 27일 화요일

악어와 악어새


어젯밤은 네브래스카 링컨지나 오마하 변두리의 80번 근처 월포트서 일박. 
월포트walmart와 로변철은 일종의 악어새와 악어의 공생관계. 

악어새는 공짜로 악어 이빨사이에서 하룻밤 신세를 진다. 호텔에서 자면 100불 기본 나갈텐데...

게다가 악어네 시큐리티가드가 밤새 순찰돌고 감시카메라가 우리 안전을 지켜준다. 화장실에서 세수도 하고 영역표시도 한다. 

대신 그 고마움의 표시로 악어새 로변철은 가능한 악어의 물건을 팔아 준다. 기왕 사야할 그로서리 그리고 알브이관련용품들(캠핑월드보다 질은 떨어져도 값은 저렴)도 구입한다. 

기업으로서 월마트에는 비호감,비판적이지만 도시의 유목민으로서 샘월튼 가족에게는 감사함이 없을수 없는 로변철. 


네브래스카 오마하의 시내중심에 있는 던햄 박물관에 들어가기 전. 갑자기 그대가 머리를 감겠다고 한다. 뜨거운 태양을 피해 캘리포냐서 너무 모자를 오래 쓴 탓에 요즘 난데없는 비듬증이 생겨 고생 중인 그대. 기성 댄드럽 샴프가 별 효과없데나. 지금 식초에 뭐에 여러가지 비방을 섞은 자작 비듬치료제로 샴푸 중. 

샤워룸이 아닌 부엌 싱크대에다가....
저러다 허리 다칠까 걱정.
하여간 이렇게 아무데서나 필요시 요리 해 먹고 자고 샤워, 머리감고 먹고 누고...할 수 있어서 좋다.

그대 머리 말리기 기다리는 동안 심심해서 올려 보는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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