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소형 RV)이 지구(베이스캠프용 RV )를 돌 듯 각 지역을 돌고
그러면서 두 대가 함께 천천히 태양계(전세계)를 공전하는 거지"
앞으로의 여행방식과 루트를 묻는 어떤 분의 질문에 "무계획이 계획"이라고 하면서 덧붙인
남편 로변철씨의 답변입니다.
대륙을 클락와이스clockwise로 돌며 계속 이동하는 우리의 노매틱 라이프. 하지만 각 지역에 정한 구심점(허브)에 베이스캠프용 RV를 짧게는 1개월, 길게는 3개월 단위로 정박해 둡니다.
그를 기점으로 주변지역은 소형 RV로 작은 원을 그리며 돌아 다닙니다. 작년에는 시내나 주변여행은 지프를 이용했었는데 아무래도 숙식이 불편해 작은 모토홈을 한대 더 운용하는 걸로 바꿨습니다.
RV가 두대지만 캠프장에서는 보통 사이트를 하나만 렌트합니다. 잘 이야기해서 작은 한대는 보조차량 대신으로 인정해서 별도로 돈을 내지 않는 거지요. 그게 안돼면 베이스캠프 RV는 그냥 24/7 액세스가 되는 알브이 스토리지를 얻어 주차해 둡니다.
한가지 마음에 안드는 것은 장거리 인터스테이트 이동시, 즉 베이스캠프/허브를 타주로 옮길때, 각자 한대씩 따로 운전해 가야 한다는 것.
현대판 집시의 삶. 조금은 상식에 맞지 않지요. 많은 분들이 잘 이해못하는, 동키호테스런 라이프스타일인 줄 잘 압니다.
하지만 누가 뭐래도 우리는 우리 길을 갑니다. 무소의 뿔 처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