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12월 4일 목요일

우리들의 작은 천국- 백베이




우리의 잠수함 아타보이호와 잠수정 FJ는 아직도 뉴포트비치둔스의 평화로운 백베이Back bay에 정박 중입니다. 

백베이는 태평양이 내륙으로 문어 머리 처럼 밀려 들어온 형태의 만灣이지요. 차창(windshield) 밖으로 보면 마치 잔잔한 호수처럼 보입니다. 그래서 커피를 마시며 앉아 있노라면 마치 과거 미네소타살때 우리가 10여년을 살았던 인터라켄빌리지의 레이크하우스(호변목가) 거실에 앉아 뒤뜰너머 호수를 바라보며 앉아있는 듯한 착각에 빠지곤 하네요. 

평일 이곳은 조용합니다. 석양무렵, 자전거나 도보로 해안을 따라 멋지게 조성된 환형의 산책로를 따라 백베이를 두어바퀴 도는 것이 우리의 빼놓을 수 없는 요즘 일과 중 하나입니다.  바다로 이어지는 부분은 구름다리로 건널 수 있게 연결되어 있어 또한 운치가 있지요. 

주말이나 할리데이기간 중에는 백베이 주변이 신나는 유원지로 변합니다. 각종 이벤트와 스포츠행사, 결혼식과 파티, 콘서트들이 줄지어 열리지요. 그래서 요즘 우린 궂이 멀리 놀러갈 필요가 없습니다. 코 앞에서 매주 버라이어티쇼가  열리니까요. 각지에서 구경 온 이들이 노는 모습을 앉아서 구경하는 재미가 쏠쏠하지요. 귀여운 아이들과 강아지들, 튼실한 몸매를 뽐내며 각종 스포츠를 즐기는 젊은이들...




지난주에는 해상에 띄운 크리스마스 트리 점등식이 있었습니다. 

곧 그리운 우리 아들, 딸이 우리 품으로 돌아 옵니다. 연말연시는 우리 네식구가 모처럼 이곳 백베이에서 즐겁고 행복한 훼밀리 리유니온의 시간을 보내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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