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만 이산가족인 우리는 올해 조금은 울적한 추수감사절을 보냈네요.
슬프게도 아이들과 무려 2천마일이나 떨어져 있으니 말입니다.
*** 왠지 쓸쓸한 기분 달래려 옛날 아이들 어릴 때 사진 몇장 업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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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행히 대학졸업반인 도터는 자취집 친구들과 난생 처음 터키를 구우며 잘 지냈다고는 하네요.
얼마나 감사하고 또 감사한지요. 우리와는 어언 15년지기인 데이빗, 샤론 부부....
그분들이 아니었으면 우리가 비행기로 미네아폴리스까지 날아가야할 상황이었지요.
모두가 가족품으로 떠난 텅빈 기숙사에서 아들 혼자 대학에서의 첫 연휴, 추수감사절을 쓸쓸하게 보내게 할 수는 없었으니까요.
둘다 저명한 심장전문의인 두사람, 정말 우리가족에겐 심장이 따뜻한 분들입니다.
잠시 주말 방문을 위해 우리가 가거나 아니면 아이들이 오도록 왕복비행기표를 사서 보낼 형편이 아님을 아이들도 잘 이해해주니 너무나 고맙네요. 전화와 텍스트로 오히려 자기들이 지금 얼마나 재미있고 잘 지내고 있는지 알려주며 오히려 우리를 걱정해주니 마음이 놓였습니다.
자식농사 대충 끝나가는 기분입니다.
아이들없는, 대체로 쓸쓸한 땡스기빙이었지만 그래도 위안이 되는 일이 있지요.
불과 2-3주후면 겨울방학을 시작하고 각각 12월 12일과 19일 드디어 아이들이 이곳 캘리포니아로 날아 옵니다.
몇달 전 이미 비행기표를 예약해 두었지요.
온식구가 오랜만에 캘리포니아에서 뭉쳐 함께 행복한 몇주간을 보낼 생각에 점차 가슴이 설렙니다.
생각하면 이렇게 늘 아이들을 품고 있었을 때가 역시 가장 행복했던 시절이었던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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