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니 뭐니해도 역시 걷기 만큼 좋은 운동이 없는 듯합니다.
장비필요없이 운동화만 있으면 되고, 언제 어디서나 할 수 있고, 다른 운동처럼 부작용, 부상 염려 거의 없고.....
특히 중년 이후엔 최고의 기초체력 유지법이라 생각됩니다.
| 무릎 다치기 전에는 이렇게 뛰기도 했었는데....파인아일랜드로 이어지는 더글라스트레일. |
언제부턴가 우리 부부는 매일 한 두시간을 나란히 걸으며 많은 대화를 나눕니다. 세상 돌아가는 이야기, 아이들 문제, 노후대책...
그런데 공기좋은 숲속 트레일을 걸으며 이야기를 하면 어쩐지 보통때보다 논리도 정연해지고 좋은 아이디어도 더 잘 떠오릅니다. 가끔 과거지사가 시시콜콜 생각나 정담이 말다툼으로 이어지는 불상사가 생기기도 하지만.
걷기가 치매에도 좋다는데 정말인듯 합니다. 그러고보면 옛날 그리스에는 늘 길을 걸으면서 철학을 논한다하여 페리파토스(산책길)학파라 불리던 일단의 학자들도 있었다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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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매주 금요일은 십년지기인 조디 밀러와 같이 걷는 날. |
남편이 얼마전 모토사이클 사고로 다리를 다쳐 한동안 바깥 산책을 못했습니다. 좀 나아져서 오늘 오랜 만에 같이 산책을 했습니다. 목발 짚은 남편 때문에 천천히 그러나 오래도록 원없이 걸었지요. 역시 기분이 너무 좋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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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생애 최고의 산책길! 역시 작년 지중해 크루즈선 탔을 때 매일 아침 걷던, 배 갑판을 한바퀴 도는 선상트랙.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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