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도 화창하고 오랜만에 동네 화머스 마켓을 갔습니다.
매주 토요일 루랄시티 다운타운의 어느 건물 주차장에서 열립니다.
우린 딱히 살게 없어도 그냥 슬슬 걸어 다니며 구경 겸 산책 겸.
매주 토요일 루랄시티 다운타운의 어느 건물 주차장에서 열립니다.
우린 딱히 살게 없어도 그냥 슬슬 걸어 다니며 구경 겸 산책 겸.
집에서 만든 비프저키를 파는 부부. 용달차 뒤를 이동창고로 개조.
작은 동네 십수년을 살다보니 사람들 좀 모이는데 가면 꼭 아는 사람들을 몇명은 만나게 됩니다.
전에 우리가 운영하던 비지니스 세일즈렙으로 잠깐 일했던 스테파니도 여전히 엄마를 도와 홈베이킹 빵을 팔고 있습니다. 반 취미삼아라지만 저렇게 집에서 빵 구워 다 파는 것도 제법 수입이 쏠쏠하다네요.
전에 우리가 올개닉 계란을 샀었던 아미쉬 부자는 오늘 안보이고 대신 처음보는 다른 가족이 야채를 팝니다. 신기한 눈으로 오가는 세상사람들을 바라보며 엄마를 돕는 남매의 모습이 귀여웠습니다.
전기도 자동차도 없이 여전히 호롱불 켜고 마차타고 다니는 아미쉬교도들....문명의 모든 이기를 거부하고 오직 성경말씀대로 산다고 합니다.
요런 컨쎄션 트레일러를 하나 사서 주말마다 코리안 바베큐나 불고기 잡채 장사를 하면 재밌겠단 생각이 문득. 언젠가 작은 웨곤에 핫독 장사로 연 10만불을 케쉬로 우습게 번다는 백인부부도 보았습니다. "그래 한번 해보자!"-농담이었는데 옆에서 반응이 뜨겁네요.
싱싱한 무공해 농산물을 농부들에게 직접 살수 있는 화머스마켓- 할머니 손잡고 갔던 어린시절 한국 시골장터의 아련한 추억을 불러 일으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