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이틀도 아니고 그 작은 차안에서 어찌 사느냐고 묻는 분이 가끔 계십니다.
그때마다 속으로 반문합니다. 공간의 크고 작음을 구분하는 절대기준이 무엇일까요?
넓다 좁다, 좋다 싫다의 기준은 결국 나의 주관적 마음 아닐까요?
자꾸만 답답하다 생각하면 큰 집도 감옥이고 지옥이 될겁니다. 프린세스 다이아나에게 버킹컴 궁전이 그랬지요. 반대로 아무리 작은 공간이라도 자꾸 넓다고 생각하면 전혀 답답하지가 않음을 터득했습니다. 아니 우리부부에게는 지금의 트럭 짐칸이 궁궐입니다.
말난 김에 우리의 굴러가는 궁궐 자랑 겸 내부공개 합니다.
더 비싸고 더 큰 알브이도 소유해 보았지만 요즘 타고 다니는 이 불독만큼 실용적이고 야무지게 잘 만들어진 녀석도 없었던 것 같습니다.
미국애들도 마음만 먹으면 이렇게 잘만들 수 있는데 말야...
남편 로변철씨의 말입니다. 대부분의 유명 클레스 B 즉 소형 모토홈 제조사들은 다 캐나다에 있는데 휘닉스크루저는 메이드인유에스에이입니다.
이하 내마음의 궁궐, 바퀴달린 우리집의 내부를 공개합니다.
오가는 행인들을 구경하며 요리하는 나의 부엌
샤워룸에서 살짝 내다 본 화장실
필요하면 손님용 베드룸으로 변신하는 거실의 다이넷부쓰와 그 밑이 지하창고 .
비행기 도어 형태의 철통같은 우리집 현관 대문.
창문마다 달려 있는 자동 처마.
조종석과 수납공간, 티브이
앉으면 잠이 솔솔...침대로도 변하는 리크라이너
오븐 겸용의 컨벡션 마이크로웨이브.
여기저기 외부의 널널한 수납공간들
붙박이집 못지 않게 작아도 있을 껀 다 있지요?
무엇보다 덩치는 작아도(24피트) 어디나 주차가능하니 정말 좋습니다. 그야말로 아무데나 차세우면 거기가 우리집!
*** 아직 텍사스 달라스에 주저 앉아 있습니다. 갈곳도 오란데도 많은데 그새 정이 들어 떠나기가 싫네요. 큰일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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