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5월 4일 일요일

KOA 캠핑장-Maple Grove, MN


모토홈 여행을 하면서 좀 이상한 일 중 하나가 RVer 중에 거의 동양계를 보기 힘든다는 겁니다. 이유는 잘 모르겠는데 그러고보니 흑인분들도 거의 본 일이 없습니다. 아직은 오로지 코캐시언 일색....

그런데 미네아폴리스 북서쪽 매플 그로브의 KOA(미국내 가장 큰 후렌차이즈 RV-캠핑장) 주인내외가 의외로 대만계 미국분들이셨습니다.
주인할머니(사진노란옷) 말씀에 의하면 거의 없던 아시안들도 도 근래들어 점차 숫자가 늘고 있다고 합니다. 또 KOA RV Park를 소유한 한국계 오우너들도 몇사람 안다고 하더군요.

거의 이십여년째 이곳을 운영 중이시라는 두분, 부부가 열심히 캠핑장을 관리하며 밤낮없이 일하시는 모습이 보기 좋았습니다.
아타보이호에 프로팬 개스탱크를 충전해 주고 계신 대만인 사장님. 

그런데  인터넷 접속이 한밤과 오전 중엔 이상하게 잘 안돼서 계속 불편했습니다.  주로 새벽에 일처리를 하는 로변철씨가 아침마다 열을 좀 받았구요. 그런데 떠나는 날에야 알고보니 주인할머니가 밤부터 아침까지는 인터넷 와이파이를 디스커넥트해 놓았었다는 것을 알고 허탈+황당.... 했던 외에는 그런대로 괜찮은 캠핑장이었습니다.


요금은, 연간 멤버십을 사서 10% 할인혜택을 받아, 세식구와 차량 2대에 하루 45불 정도  지불.  
떠나기 직전 기념사진.  

2014년 5월 3일 토요일

한동안 못 보게될 딸과의 이별

딸아이의 아프리칸 뮤직 음악회를 마치고.
딸은 이제 워싱턴 디씨로 우리는 웨스트코스트로....
적어도 삼사개월은 못볼텐데....둘다 코끝이 찡하고 눈시울이 불거진 순간....



















2014년 4월 28일 월요일

모토홈 "아타보이" 인수


애버난치 부부(조오지/프란시스)로 부터 
두분이 겨울마다 훌로리다에 갈때 사용하셨던 
모토홈 "아타보이"호를 인수 받은 후 기념사진. 

시운전 중 세인폴대성당 앞에 잠시 주차.  
이제 슬슬 로변철과 지니의  "날마다 하니문" 출발 준비가 다 되가는 느낌 




2014년 4월 26일 토요일

파크 캐나다의 악몽

퍼시픽보더 파크 이야기를 하고나니 

캐나다 넘어와 처음 묶었던 빅토리아섬 페리타러 가는 항구부근에 있던 
"파크캐나다"와 너무 비교됩니다. 
살다살다 보다보다 그런 호러블 알비파크-는 처음 보았더랬지요. 

파크 캐나다? 는 커녕 캐나다 망신 입구에서부터 
혼자 다 시키고 앉아 있더라구요. 
캠프내 시설과 환경이 해도해도 너무...여기 정말 캐나다 맞나,  
이도시의 헬쓰 디파트먼트분들은 다 어디 가신건지.. 

휘둘러보고나서 로변철씨의 일갈. 
"Park 캐나다가 아니고 F***캐나다 아냐?!". 

하룻밤 자고 다음날 바로 남은 예약취소하고 탈출해 나오는데 
호러영화 속으로 잠시 빨려 들어갔다 
빠져 나오는 기분이더라니까요. 

물론 하룻밤 이웃=옆에 캠퍼분들 만큼은 더없이 상냥하고 
좋은 분들 이었지만(그런델 괜찮다고 묵고 있는 이들이니 
얼마나 도량이 하해같은 분들일까요) 

지금도 이해 할 수 없는 건 구글플레이쓰에 파크캐나다에 대한 
카멘트가 그리 나쁘지 않더라는 것. (그래서 우리가 완전 속았음
-구글이나 옐프 레이팅- 참고가 많이 되지만 앞으론 너무 믿지 말것!) 

그리고 무엇보다 요금이 퍼시픽보더파크와 같다는 것. 하루밤 40불 안팎. 

지금도 의문이 풀리지 않네요. 
'파크 캐나다' 같은 정크야드에 장기로 체제 중이던 그들은 왜? 
어떤 생각인건지....같은 비용으로 머지 않은 이곳에 
'퍼시픽보더' 같은  파라다이스가 있는데 말입니다. 


2014년 4월 3일 목요일

긴 여행의 첫 기착지

짐을 창고에 몰아 넣고 홀가분하게 배낭 하나씩 들고 호텔 Extended Stay에 투숙.
요금은 위클리 베이스로 하니 월 2500불 정도.

그런데  첫날 다른  서치를 하던 중 우연히 크레익스리스트의 훠니시드furnished  아파트 임대 광고 하나가 눈에 쏙 들어 오는 겁니다. 호텔도 편하긴 하지만 한달 정도 지내야 하니 아무래도 아파트나 콘도가 나을 것 같았습니다.

하지만 과연 딱 한달만 쓰자는데 누가 리스를 줄지 의문이었습니다. 남편은 공연히 시간낭비 말자는데 일이 될려니 마침 트윈시티 그쪽 방면으로 볼 일이 생깁니다.  믿져야 본전 일단 주인을 만나기로 했습니다.

그런데  주인여자는  우리사정을 듣고 남편과 전화의론 후 "오우케이!"란 회신을 보내 옵니다.  "예이!" 신나게 가보니 역시 광고에 난 사진대로 내부도 예쁘고 위치며 모두 다 맘에 듭니다.

강변산책로, 주요 관광포인트도 도보거리.
무엇보다 호텔예산보다 돈도 월천불 가까이 절약되니 공돈 생긴 기분입니다. 물론 선불했던 호텔비는 환불받고.

물건 보관해 놓은 스토리지로 가서 아파트살며 딱 한달간 쓸 꼭 필요한 짐들만 골랐는데도
에프제이 뒷칸에 짐이 꽉 찼습니다.

그리곤 바로 센폴로 출발.   







여기가 한달간 머물 우리집. 그러고보니 고층아파트(17층)에 살아보긴 난생 처음.  



관리인에게 우리를 소개하는 아파트주인 스잔어데어씨. 
나중에 명함을 자세히 보니 실내디자인쪽 일을 하는 분. 
어쩐지 감각있게 집을 잘꾸몄다 했더니....역시 그랬네요.







                                                   창밖으론 올드타운 센폴 변두리 뷰가 펼쳐지고
                                                        저멀리 미시시피강도 아련히 보이고

 아래를 내려다보니 아찔....평생 아파트살이 서울분들이 들으면 웃겠지만
단독주택- 땅바닥에 달라 붙어서만 살아온 우리 미국 촌사람들에겐 현깃증이 납니다.


아들은 거실에서 당분간 바닥에 슬리핑백깔고 자야 합니다.
얼른 캐나다 밴쿠버에 가고 싶은 아들에겐 이래 저래 미안한 상황.











                             첫기착지 세인트폴에서 재미난 추억을 많이 많이 만들겁니다.




2014년 3월 30일 일요일

거북이 걸음으로

원래 계획은 집 클로징 하는 3월 28일이었습니다. 그날로 바우집(모토홈)을 타고  캐나다 방면으로 슬슬 북상하자는 거였지요.

그런데 일찌감치 팔아버린 위네바고를 대신할 모토홈 -바우집을 집을 여전히 구하지 못했네요. 집 비워주는  날까지.

이런 황당 시츄에이션을 흔히 '길바닥에 나 앉는' 상황이라고 하죠.
그런데도 변철오빠는 뭘 믿고 그러는지 무사태평입니다.


나는 부담없이 아담한 클래스C형 RV에만 눈이 가는데 
 로변철씨는 이렇게 자꾸 집채만한 Class A형 모토코치들만 보고 다닙니다.  



아쉬운대로 작은 캠퍼( MPG 트레블트레일러)라도 덜렁 얼른 하나 사서 FJ 꽁무니에 달고 출발하면 어떨까도 생각했습니다. 근데 막상 가서보니 아무리 청빈의 미니멀라이프도 좋지만 이건 좀 아무래도 너무 작습니다.

결국 세식구가 집(RV)구할때까지 취사시설이 딸린 익스텐디드스테이호텔에 한달정도 머물기로 했습니다.

무슨  정해진 기한이 있는 것도 아닌데 이동을 서두를 이유가 뭐냐는게 로변철씨 말입니다. 거북이 걸음으로 나무늘보처럼 천천히 움직이잡니다.

어차피 우리의 아이티니어리itinerary는 언제나처럼 엿장사 맘대로 이니까 뭐.

하긴 무슨 중요한 약속이 있는 것도 아니니(언제나 올거냐며 기다려주는 분들은 좀 있지만)
조금은 느긋해도 될텐데  왜 그리 마음이 바빴는지요.

하여 일단은 근처 적당한데 베이스캠프를 마련하고 필요한 준비-모토홈 구입, 모바일오피쓰와 편집/취재장비보강등을 한 후 5월초 쯤 천천히 본격 이동을 하기로 한겁니다.

느긋하게 마음을 먹고 나니 오히려 잘되었단 생각도 듭니다.
이런저런 준비와 처리할 일들도 좀 있고...어쩌면 한달도 그리 넉넉한 시간이 아닌것 같네요.

2014년 2월 15일 토요일

.돈 안드는 겨울스포츠



집 앞에 히말라야 산맥이 생겼네요. 


쌓인 눈이 녹지는 않고 계속 더해만 지니 
산봉우리는 자꾸 자꾸 높아가고. 


완전무장을 하고 
둘이서 한시간 넘게 사투를 벌였습니다. 
온 몸이 땀에 푹 젖을 정도로.

하지만....  

눈이 다시 쏟아지면서 강풍까지 몰아쳐 도루아미타불....
드라이브웨이가 다시 사라져 버렸네요. 

누가 이기나....
눈보라가 너무 예뻐서 잠시 삽질을 멈추고 동영상 찍는 중. 

일명 "미국의 냉장고" 미네소타의 
악명 높은 동장군 심술은 올해도 예외가 없네요.  


하지만 우리 부부에게 눈삽질은 겨울 스포츠!
영하 섭씨 25도에 땀 한번 쫙 흘리고 난 후 
일본식 핫텁 배쓰로 근육을 풀면서 마시는 시원한 음료 한잔!

아, 그 기분...아는 사람만 알지요. 

2014년 1월 26일 일요일

아들의 자전거 대륙여행 계획

오늘 드디어 결정을 했습니다.

우리 부부의 날마다 하니문 여행 루트와는 별도로,  아들의 독자적인 미대륙 크로스컨츄리 자전거 모험여행을 허락하고 그 경비 일부를 도와(정확히는 '빌려')주기로.

고등학교 졸업과 대학합격에 대한 선물인 셈입니다.
장비와 비용은 본인이 몇달 투잡을 뛰어서 (반스앤노블스와 스타벅스 )
마련한다고 하네요.

부모의 울타리에서 처음 벗어나면서 스스로의 한계를 한번 체험해 볼 기회를 주자는 의도입니다. 당초 혼자 그런 모험을 시키기엔 아직 나이가 너무 어리고 너무 위험한것이 아닌가하여 망서림이 없지 않았습니다.

요렇게 쥐방울 만하던게 엊그제 같은 우리 아들. 어느새  아빠보다 머리통 하나 더 
큰 청년이 되어 혼자 자전거로 대륙횡단 여행을 하겠다니... 엄마는 감개무량할 뿐.... 

하지만 생각하면  어차피 이제부턴  혼자 헤쳐 나가야할 험난한 세상입니다. 그리고 우리 아들이라면 이 정도 프로젝은 잘 해낼 거란 믿음이 있습니다. 어디가나 붙임성이 좋은 편이라 가장 걱정스런 부분인 오버나잇 캠프(잠자리 노숙)문제도 잘 헤쳐 나갈 줄 믿어 봅니다.  

또 별나라통신대가 늘 반경 1백마일 정도 거리를 두며 이머전시상황이나 기타 필요시 베이스캠프 역할을 할 생각이라 큰 걱정은 안해도 되겠지요.
                                                   모험여행을 준비 중인 아빠와 아들 


로변철씨는 사자가 독립을 앞둔 새끼를 일부러 낭떠러지에서 떨어뜨리고 굶게 놔둔다는 이야기의 의미를 생각하자고 합니다.

일단 집 클로징이 끝나는 3월 말 출발 졸업파티로 미네소타 귀환해야 하는 6월초사이 2-3개월을 생각합니다. 구체적 일정/라우트는 내주 초 곧 셋이 모여 앉아 정할 겁니다. 아들이 흥분해 좋아할 모습을 생각하니 내 가슴도 뛰네요.

아들이 성인이 된 첫해.  무엇보다 스스로 아름다운 추억을 많이 만들며 행복한 자전거 여행을 즐길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미네소타를 깃점으로 하여 대충 생각 중인 라우트는....
시계반대방향으로...그리고나니 약간 하트모양 비슷...



아들의 하이스쿨 졸업 & 입학 선물로 뭐가 좋을까

요즘 아들의 대학 합격 축하 선물로 무얼 해줄까 목하 고민 중입니다.
아까 저녁 먹으며 물었더니 이런 차를 한대 사달라고 밥상머리에서 그린 즉석
그림입니다. 
간 큰 녀석..지금  쌀독 바닥이 드러나는 우리집 형편에,,,
하여간 그동안 입시준비로 힘들었던 우리 하나뿐인 아들네미.
특히 수영팀 캡틴으로 운동까지 하면서 고등학교를 한학기 일찍 조기졸업하느라 남달리 고생 참 많았습니다.  너무 대견하고 예쁜 녀석이라 원하는 건 무어라도 해주고 싶은 부모의 마음입니다. 

"기숙사 입소 전 까지 6개월 간이라도  스포츠카를 한대사서 몰게 해줄까..."
로변철씨의 철딱서니 없는 생각은 당연 일고의 가치도 없지만. 

기본적으로는  2천불 정도 캐쉬 선물을 주자, 즉 뭔가 하고 싶은 일을 스스로 찾게 해주고 그에 필요한 경비의 일부를 기프트로 주자는 생각을 하고 있지요. 누나때도 그랬고
이젠 18세 넘은 성인이니 자신이 알아서 유용한데 쓸 수 있도록 말입니다. 

그간  아들이 말한 몇가지 계획 중에는

서점내 스타벅스에서 용돈벌이 중인 아들 

1) 작년 교환학생으로 왔던 여친이 있는 프랑스 빠리 여행이 있습니다.  그런데 최근 뭔가 사이가 틀어 진 건지 그 이야긴 요새 쑥들어 갔네요. 

2) 대신 아빠와 히말라야-네팔 트레킹투어 어쩌구 합니다. 체류 경비는 스스로 일해 마련하고 아빠는 항공권만 사주면 된다고.    

3) 아니면 캠핑노숙하며 미대륙 자전거 대륙횡단 모험여행....이건 아빠의 제안인데 나이도 어리고 너무 좀 위험해 보여서 심약한 저로선 글쎄요...

4) 그리고 캘리포니아 한인타운 한복판에서 혼자 몇달 살아 보겠다는 계획도 있습니다. 미국 시골서 나고 자라 언어도 문화도 서툴고 동갑네기 한국친구를  한명을 아직 제대로 사귀어 본 일이 없는 애라선지  늘 코리아에 목마른 아들.  한인마켓에서 막일도 해보며 한국어도 배우고 문화체험을 좀 해보고 싶다나요.

5)누나나 절친인 드루헤이스처럼 NGO의 해외봉사프로그램/캠프 등에 참여하는 것-저로선 이 것이 가장 좋을듯 한데...글쎄요...

헌데 막상 조기졸업을 하고나니 하고 싶은 일들이 너무 많아
무얼 선택할지 잘 모르겠나 봅니다.  

특히 다른 아이들과 달리 한학기 일찍 조기 졸업을 했기 때문에 더욱 신중한 결정이 필요합니다. 대학입학 전 6-7개월이란 금쪽같은 시간. 평생의 잊지 못할 행복한 추억과 보람을 만들 좋은 프로젝트를 스스로 찾아 진행 할 수 있도록 부모로서 어떻게 서포트할 것인가....고민 중입니다. 

2013년 10월 30일 수요일

살다보니 이런 일도-홈커밍 킹(King)이 된 아들

미국인들에게 학창시절  추억 가운데서도  가장 가슴 설레던 때가 언제였냐 묻는다면? 
아마도 대다수가 홈커밍을 말 할 것입니다.  그 행사기간 중 특히 홈커밍퀸과 킹을 뽑는 
순서는 전교생 수천명과 학부모, 귀빈들이 한자리에 모여 벌이는 가장 큰 이벤트라 할 수 있습니다.  

  초조하게 입장을 기다리는 후보 5명. 
  왕관 쓴 친구는 작년도 킹. 



처음 전교생의 인기투표로 그 후보 10명에 뽑혔고 다시 5명 안에 들어 본선에 나가게 됐을 때만해도 설마 우리아들이 진짜 킹이 되리란 기대는 없었습니다. 




아들과는 국민학교동창이기도 한 패트릭이 오늘은 아들의 강력한 라이벌. 
조각같은 외모, 점잖은 성격...뭐 하나 나무랄데 없이 완벽한 아이라  
솔직히 우리도 결국 킹은 패트릭이 될 걸로 생각했었다는....    


이벤트가 끝나고 모두가 숨죽인 발표의 시간.


셀카로 찍는데 거리가 너무 멀어서....
그리고 너무 흥분해서 마지막 우리 아들 머리에 왕관이 씌워지는
발표순간을 놓치고 말았네요.  




마침 이날 새벽 아이폰5S가 처음 시판을 시작한 날-남편이 새벽부터 베스트바이 앞에 줄서서 사다준 신형으로 찍은 사진....이지만 너무 멀다보니....역시 셀카의 한계.....


교장선생님도 다가와 축하해주시고. 
갑자기 인기스타가 된 아들...같이 사진 찍으려고 여학생들이 줄을 서고...





퀸에 뽑힌 여학생과 함께...정말 예쁘지요?!


아들 덕에 킹메이커가 된 우리...







 다시봐도 며느리 삼고 싶을 정도로 매력적인 퀸. 
3년전 딸이 퀸에 뽑혔었는데 이번엔 아들이 또....
엄마로서 너무나 행복하고 흐믓했던 하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