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8월 11일 화요일

도시의 정글

시간이 갈수록 도심에서의 잠수생활도 익숙해져 갑니다. 

이러다 조만간 노숙방랑의 삶이 정상이고 한군데 붙박혀 사는 삶이 비정상으로 보이기 시작할 수도 있을 듯 합니다.

새로 구입한 유보트에서 몇주 잠수생활을 해보니 역시 아무데서나 눈에 띠지 않고 지내기에는 가장 적합한 모토홈일듯 합니다. 그냥 주택가고 샤핑몰이고 도심이고 아무데나 주차공간만 있으면 거기가 바로 우리집, 오피쓰, 식당이 되고 화장실/샤워룸이 되네요. 



오가는 거리의 사람들을 잠망경(?)과 해치 밖으로 내다보며 느긋하게 잠수함 안에서 업무보고 먹고 자고 씻고 요리/설겆이하고..... 하는 기분. 처음엔 좀 불안도 하고 묘하기도 했네요.






로변철씨야 처음부터 재미있어 했습니다. 이것이 늘 꿈꾸던 무한자유의 오프 그리드(off-grid) 라이프, 도시의 정글에서의 진정한 어드벤쳐 알브잉 (adventure RVing)이라고 신 나 했었지요. 하지만 압니다.  늘 나보다 더 신경쓰고 조심하느라 제다로 잠도 못잔 날도 많았음을.


아마 행인들은 우리가 노상의 밴 안에서 이렇게 소꼽장난을 하며 살고 있으리라고는 상상하기 힘들겠지요.  밖에서는 내부가 안보이나 우리는 사방이 대형 프라이버시글래스들을 통해 훤히 다 보입니다. 
본의 아니게 몰래(?)오가는 이들을 구경하고 있는 셈이라 좀 미안한 기분이 들 때도 있지요.




















그리고 많은 분들이 걱정하시는 안전문제.
우범지역은 아예 갈 일이 없습니다. 특히  스텔쓰 주차/노숙을 할 경우 워낙 안전하고 평화로운 지역만을 엄선합니다. 생각 외로 안전한 길 위의 생활이지요. 물론 항상 범죄에 노출되지 않도록 경계를 늦추지는 않고 있습니다.      

로변철씨 주장은 대륙횡단 중 주 1-2회는 모텔/ RV파크를 이용하자는 것이 었습니다.
그러나 워낙 제가 호텔투숙, 남이 자던 침대를 싫어하는 체질입니다. 그리고 짐 싸가지고 왔다갔다하는게 영 귀찮네요. 차라리 그 돈으로 맛있는거 하나 더 사 먹고 그냥 스텔쓰 오버나잇, 동가숙서가식을 계속하자는 게 일관된 저의 생각이었지요.


다행히 남편도 나중에 동의했습니다. 잠수함의 물탱크 채우기, 빨레세탁, 오수와 쓰레기처리 문제 등에 요령과 노하우(는 로변철의 약간다른 생존방식-도시의 잠수함-에 자세히 설명)가 생기고 나니 궂이 하룻밤에 몇십불에서 때론 백불을 넘게 주고 숙박업소에 예약하고 투숙하고 하는 게 돈도 아깝고 번거롭기만 하다는 거지요.
해서, 이번 횡단여행 중 마지막 호텔 체크인했던게 언제더라...? 기억이 잘 안나네요.  

그대신 남편이 아주 야무진 제의를 하나 했습니다. 절약된 숙박비는 우리가 매일 무료로 이용하는 커뮤니티의 도서관과 파크 등에 다만 얼마간이라도 꼭 도네이션을 하자는 거지요. 


누가 시켜서가 아니고 감사한 마음이 절로 우러 나와서입니다. 특히 우리 같은 전업여행생활자들에게 그같은 공공시설물들은 정말 커다란 도움이 됩니다.

아래 사진은 어제 5시간을 머문 리지데일의 라이브동굴(Minnetonka, MN )입니다.  호수변에 산책로도 있고, 조용하고 쾌적한 환경의 럭셔리 시설을 갖추었습니다. 주차장은 운동장, 반은 항상 비어 있어 큰 차를 종일 주차해놔도 미안할게 없더군요. 밖은 찜통인데 냉방이 너무 잘돼 추워서 혼났을 정도. 어딜가나 꼭 찾아다니는 헬쓰(Y)가 바로 옆이라 또한 좋네요.  



새 바우집 '유보트'

오하이오주를 지나며 '바우집'(바퀴달린 우리집-네이버에 '카페'가 개설되어 있습니다)을 또 한대 구입했습니다.

외관과 칼라도 그렇고 차체가 독일제라 하여 남편이 즉석에서 "유보트(U-boat)"라 이름을 붙였지요.













*미네소타주에 도착해서 라이선스 플레이트를 오하이오에서 
몬타나주 법인 것으로 바꿔 달았습니다. 


얼핏 보면 캠핑카가 아닌 그냥 업무용밴으로 보이기도 합니다. 사실 우리에겐 캠핑카가 너무 캠핑카스럽게 보이지 않는다는 것이 여러모로 장점이지요. 
굳이 유보트를 구입한 이유 중 하나이기도 하구요. 

특히 요즘처럼 도시에서 잠수항해를  하자면 당연히 주위 분위기와 블렌딩이 잘 될수록
좋습니다.
클레스 A나 C타입의 모토홈은 어딜가나 너무 튀기에 으슥한 곳에 잘못 장기 주차시 안에 물건을 도둑 맞기 쉽지요.  유보트는 클래스 B 타입이라기에는 너무 길어서 클래스 B+(플러스)로 분류된다 하네요.

무엇보다 경제적인 디젤엔진이란 점이 마음에 듭니다. 이렇게 큰 등치가 갤런당 하이웨이에서는 무려 20마일의 연료소모를 한다니 감동이 아닐 수 없습니다. 전에 보유했던 class A 모토홈들은 6-8마일 정도였고 남편이 익스페디션 지프로 개조를 포기하고 얼마전 팔아버린 토요다 에프제이 지프와도 연료소비율이 비슷하다니 놀랍습니다.  

이번 여름 캘리포니아에서 부터 여기까지 네군데의 국립공원을 거치며 거의 3천마일을 잘 달려준 우리 고마운 스마티-똘똘이-는


아들의 미니아폴리스 아파트 근처,  로버트씨 부부네 미시시피강 부근 건물 주차장에
당분간 세워 두었습니다. 당분간 용도에 따라 유보트와 스마티를 교대로 사용할거랍니다.  

조만간 우리의 '로변공화국' 미션 프로젝트가 본격 시작되면 둘 중한 대는 거버먼트 오피쓰로 쓸 적당한
디젤푸셔 모토홈으로 트레이드인을 할 예정이구요.  







2015년 8월 10일 월요일

추억의 캠퍼밴



80년대 우리 부부 최초의 RV였지요. 

런던에서 뉴질랜드 여행자에게 구입해 
영국과 유럽대륙 일주 후 미국에서 온 히피 커플에게 팔았던....

복스바겐 캠퍼밴, 일명 히피버스 ...

이때 유럽 각지에서 온 젊은이들, 집시, 히피그룹과 어울려 다니며 
재밌는 일이 많았는데....사진을 많이 찍어 두지 않은 것이 후회됩니다. 


2015년 8월 3일 월요일

가슴앓이를 하는 딸을 보며

 
지난달, 요즘 우리 놀이터 중 한군데인 세인트폴 코모파크. 
도터의 보이후렌드 M과 함께 고기를 구어 먹으며 담소를 나누는 중 .  

M은 훌륭한 청년입니다. 

딸과 같은 대학을 올 봄,  졸업 후 아직 변변한 직장을 못잡고 있지만 심성이 바르고 성실합니다. 
지리학전공, 비교종교학 부전공. 북동부 메인주의 명문가 출신. 
보기에도 잘 어울리는 한쌍입니다.  

딸이 독신으로 살거나 서른은 너머 결혼하기를 은근히 바라는 로변철씨도 보이프렌드로서 M을 마음에 들어 하는 눈치입니다. 
아마도 자기 견변철학이야기에 관심 갖고 잘 경청해 주어서 그런지 모르나.

M의 부모님들은 동부 메인주 바닷가에 뒷마당 널널한 전원주택에 사십니다. 아이들과 무관하게 언제든 와서 자기집 야드에 며칠이고 캠핑을 하라고 초대하십니다. M의 모친은 삭발만 안했지 매우 독실한 부디스트 수행자로 동양사상과 특히 이번에 만나면 삼사라-The eternal cycle of birth, suffering, death, and rebirth-에 대해 로변철씨와 밤샘토론을 하기로 언약한 상태입니다. 어쩌면 가을,캐나다 퀴벡가는 길에 들려 한달정도 그 집 마당에 베이스캠프를 칠까도 생각 중이지요. 아름다운 가을 단풍으로 유명한 곳이라 더욱. 

그런데 아, 마음 아프네요. 

M은 다음 주면 학업과 구직을 위해 서부의 시애틀로 갑니다. 
우리 도터는 곧 훌브라이트 장학재단 지원으로 해외-아프리카/유럽으로 떠납니다. 
둘다 공부를 마칠때까지 최소 3년 이상은 생이별, 떨어져 지내야 하는 상황. 

고민 끝에 둘은 일단 헤어짐, 이후 원거리 친구관계 유지, 그리고 3년 후는 그때가서 결정으로 잠정 합의를 본 듯 합니다. 
막연하고 무책임하게 서로를 속박하는 언약보다는 현실적이고 실리적 결정을 한 겁니다. 

참 요즘 젊은세대들은 이렇게 차갑도록 이성적인가 약간 섬뜩하기도 합니다. 

저도 낭낭청춘 18세에 로변철씨를 만났습니다. 지금 도터보다 서너살 어릴땝니다. 
그 당시 우리라면 과연 그렇게까지 냉정하지 못했을 것 같습니다. 실리나 이성보다는 
다분히 감성적인 결정을 했을 듯 합니다. 
아니, 사실 그렇게 했지요.   

딸에게 우리는 잠정적 결별 결정에 대해 별다른 이야기를 하지 않았습니다.  
조언은 주되 '마지막 결정은 너희가 알아서...'가 
언제나 법적성인이 된 이후 아이들 문제에 대한 우리의 공식 입장입니다. 

"두사람의 사랑이 이어진다면 좋을 것이다. 하지만 헤어진다면 아픈 그 만큼 
또 서로가 무언가 얻는 바가 있을 것이다. 그러니 걱정할게 무어냐..."
는게 아빠의 생각입니다. 

하지만 
이별의 슬픔으로 가슴앓이를 하는 딸의 모습을 옆에서 지켜보는 엄마의 마음은 수월치 만은 않네요.  
어차피 오는 주말에 같이 캠핑을 가기로 했는데 조금 전 딸에게 전화가 왔습니다. 

"엄마, 나 너무 힘들어. 오늘 저녁 엄마 아빠랑 시간 좀 보내고 싶어..."  

생전 자기 약한 모습을 잘 보이지 않는 아이인데...

하필이면  바쁜 할 일이 많은 날입니다. 하지만 내 새끼보다 더 중요한 일이 어딨을까요. 
딸의 퇴근시간은 3시30분. 
만사 제쳐 놓고 잠시후 세인트폴 다운타운으로 달려 갈 생각입니다.  

2015년 7월 28일 화요일

이제와서 생각하니...



 삼십년이 다 되가는 케케묵은 앨범에서 발견해 스캔해 두었습니다. 80년대, 로변철씨와 둘이 북유럽 무전(?)여행 중 스톡홀름의 어느 뒷골목에서 찍은 사진입니다.

당시 맛 본 무한자유의 짜릿한 해방감이 지금도 뇌리 깊숙히 각인되어 있습니다. 이제와 생각하니 오늘날 본격 노숙생활을 위한 예행연습의 하나였다는 생각입니다.



2015년 7월 27일 월요일

벼랑 끝의 집

가능한 앞으로 튀어 나오지 않게 하려고 파킹랏 공간 뒤로 바짝 붙여 세운 후 나와서 보니...
으악,  뒤가 바로 낭떠러지!!!

바퀴달린 우리집, 한바퀴만 더 돌았으면 아래로 떨어질뻔 했네요. 


달팽이처럼 항상 집을 통채로 메고 여기 저기 도시의 유목민으로 살아가는 우리 부부.  예기치 않은 위험한 상황이 가끔 벌어 집니다.  늘 조심을 하고는 있습니다만....


2015년 7월 23일 목요일

보석으로 변한 거대한 숲-페트리화이드 내셔날파크



2015년 6월 중순 현재. 

HOT! HOT! 경이와 제이의 '뜨거운' 하니문 여행은 여전히 진행형입니다. (실은 5학년 남녀의 서로에 대한 열정은 대충 식은지 오래, 그저 미지근한 정도...겠지만 차창밖의 날씨만큼은 정말 뜨거웠습니다. 화씨 120도...) 

이번, 목적지도 몰라 기간도 몰라-  묻지마 대륙횡단에서 찾은 첫 내셔날파크.  
아리조나 북동부, 나바호와 아파치 인디안 구역에 있는 '돌(대리석)로 변한 고목나무숲' 국립공원 -Petrified Forest National Park-가는 길은 험하고도 멀었습니다.  


험로를 장시간 달리다 보니 똘똘이 뒤에 매단 텐덤이 때로 걱정되네요. 비바람과 강렬한 태양에 노출시키는 것도 모자라 그래블로드에서는 계속 덜컹덜컹 흔들어 대니....그렇다고 달릴때 커버를 씌워 둘 수도 없고...매번 조립하자니 번거럽고...
하지만 기회되는데로 내려서 타보면 여전히 아무 문재없이 잘 달려주는 게 고맙기만 합니다. 


입구 부근에는 인디언이 운영하는 허름한 기념품 가게가 있었습니다. 
미국의 어느  국립공원이나 대개 그렇듯 그 지역 인디언 부족이 특혜를 받아 운영하는 기념품/기프트샵이 있지요. 사실은 특혜가 아니라 백인들이 원래 땅주인에게 다 뺏아 놓고는 미안하니까 그냥 생색내며 작은 파이 조각하나 던져 준거지만...

하여간 저 너머 에어컨 빵빵한 최신식의 국립공원 안내센터 건물과는 대비됩니다. 허름하고 관리도 잘 안 된 인디안 운영 기념품점... 안에는 상품으로 둔갑한 태고의 석화나무들이 다양한 형태와 크기로 엄청나게 많이 진열되어 있었습니다. 

그런데 가격표를 보고 화들짝! 우와  여기있는 것 다 합치면 대체 얼마야?! 




와! 통나무가 통째로 보석같은 대리석 덩어리로 변한 모습이 진기했습니다. 


   
내셔날파크 입구에서 작년 봄에 사서 지난 일년간 잘 쓴,  전미국국립공원을 두루 커버하는 애뉴얼패스 ($80.00)를  재구입했습니다.  설사 쓰지 않는다 해도 이렇게 자연을 잘 보존해준 미국의 내셔날파크 시스템에 감사하고 도네이션한다는 보람이 있기에 매년 구입하는 패스입니다.  

개인적으로도 작년 경우, 우리가족이 이 패스를 도합 10회 이상 사용했으니 대충 입장료 적어도 100불 이상을 절약한 셈이어서 누이좋고 매부 좋고... 


어디나처럼 여기서도 안내소에서 친절하고도 자세한 안내를 해줍니다. 
이 여자는 너무 꼭 봐야만 한다고 추천하는 곳이 많아 그 중에 당신이 개인적으로 가장 멋지다고 생각하는 곳을 다시 추려 몇군데만 찍어 달라고 부탁했습니다. 








이런 영험한 정기가 흐르는데서 그냥 넘어갈 수 없지요.  
잠시 우주만법과 에너지의 근원을 생각하며 세도나 버전으로 도녀 흉내를.... 

이렇게 디자인이 귀여운 워터화운틴은 또 처음 봅니다.  웅장한 자연 속에 꼽사린 낀 작은 인공미가 예뻤습니다. 버튼 하나로 인간과 개가 사이좋게 동시에 목을 축일 수 있게 해논 것도 재미있구요.  

수많은 거대한 고목들이 쓰러져 이렇게 석화가 진행된 이유와 과정은 뭘까요? 

여기저기 구글링을 해보면 상세한 설명이 나옵니다. 워낙 지질학에 대해선 꽝이라 여기선 구렁이 담넘어 가듯 그냥 넘어 갑니다.  


2015년 6월 19일 금요일

동에 번쩍 서에 번쩍 우리 도터


(다시 손 오그라드는 딸자랑....)

캐나다 위니팩의 여자 월드컵 축구대회 . 
언제 갔는지 우리 도터가 친구들과 미국 대 스웨덴 전 구경 중이라며 
사진을 보내왔네요. 

그동안 졸업논문 등으로 힘들었던 스스로에게 보상을 하겠다나요, 
아프리카로 떠나는 9월 전에 
그동안 밀린 여행을 친구들과 함께 다 다니겠다며 요즘 동에 번쩍 서에 번쩍 하네요. 

이제 막 졸업했고, 고정수입이 있는 것도 아닌데 
스스로 모은 장학금과 상금들,  틈틈히 보조교사 파트타임으로 일해 모은 돈으로 
여기저기 잘도 놀러 다니는 딸이 용하고 신기하기만 합니다.  

자타가 공인하는 짠순이- 제 어미의 피는 속일 수가 없는 건지...
저보다 한 술 더 뜨는 구두쇠.....

대학들어갈때 비상금으로 꼭 필요할때 쓰라고 아빠가 만들어준 
세이빙에는 오히려 밸런쓰가 몇천불 더 불어나 있고...

세상에 나올때부터 영국정부 산모/신생아 웰페어를 잔뜩 짊어지고 나와 
돈 한푼 안들이고 자란 아이, 커서도 우리에게 한번도 용돈을 달라 한적이 
없는 아이입니다. 

엄마는 그저 기특하고 고마울 뿐....  



2015년 6월 15일 월요일

사람보다 차가 중요?

요즘 한낮의 땡볕이 살인적입니다. 

하지만 지금 정박 중인 엘시노르힐에는 천연의 나무그늘이 있어 좋습니다. 

그리고 지는 해를 막아주는, 아주 아주 잘 만들어진, 그리고 높낮이 방향 조정이 가능한 커다란 스위블 swivel 엄브렐러가 있어 또한 얼마나 좋은지요.  전에 머물던 이가 그냥 놔두고 갔다네요. 

다음 주 다시 동쪽으로 항해를 시작하는데 이 우산 아래 앉아 사막의 부드러운 그늘바람을 즐기는 재미 때문에 대륙횡단 여행도 떠나기 싫다는 생각이 들 정도.....

      사람보다 RV가 중요? 로변철씨가 엄브렐러를 차쪽으로 휙 돌려 놨네요. 



2015년 6월 10일 수요일

폭염 105도 고열 105도 정신없네요...

드디어 태양의 광란이 시작되나 보네요.
지난주까지 선선했는데 금주 초 105도까지 기온이 급상승...그만 우리 둘다 더위를 먹었습니다.
펄펄 끓는 인랜드엠파이어를 탈출하기로 했습니다.


다시 라구나비치-데나포인트 시원한 바닷가를 찾았습니다. 

오! 바다를 보니 살 것 같네요. 언제봐도 가슴이 탁트입니다. 


 
  






그런데 비치에 정박한 바퀴달린 우리집에서 연달아 화요일, 수요일 두차례의 손님접대와 BBQ 후 저녁에 쌀쌀한 벼랑 산책로를 무리하게 돌아 다닌 탓이었나보네요. 로변철씨가  극심한 근육통과 고열을 수반한 알수없는 괴질에 걸려습니다.

해변에서 오버나잇 중 밤에는 105도까지 열이 급상승...이거 ER에 가야하나 했을 정도. 다행히 얼음찜질로 열은 내렸지만 아침에 보니 얼굴이 반쪽이네요.

어제 인터넷으로 한국의 메르스 뉴스를 보았는데 온라인으로 옮은거 아냐?

아무리 생각해도 왜 갑자기 그렇게나 열이 오르고  아팠는지 모르겠다며 
조금 전 로변철씨가 한 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