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3월 18일 수요일

요즘 출근 중인 백만불짜리 오피쓰

아무래도 모바일오피쓰는 인터넷 접속이 불안정하네요. 홈리스라 모든 업무를 온라인으로 해결해야 하는데 말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이동 중 각 지역의 도서관(동굴)을 자주 이용하지요. 

여기가 요즘 거의 매일 출퇴근하다시피하고 있는 우리의 오피스 건물입니다.

로변철씨가 놀이터 또는 케이브라고 부르는 곳이지요. 
요즘 우리가 전세낸 창가 자리. 야자수 사이로 수평선이 보입니다. 

점심 샌드위치 먹으며 테라스에서 바라보는 양지바른 뒷뜰 전경. 



시설도 럭셔리지만 태평양이 지척, 주변이 황송할 정도로 아름답고도 쾌적합니다.  



멋진 풍광 때문인지 정원에는 가끔 모델을 데리고 작품사진을 찍는 사진작가들도 보입니다. 




테라스와 이어지는 산책로에는 
 
잘 관리된 조경 속에
 

 다양한 조각/예술작품들이 곳곳에 숨겨져 있구요.  

그 길 끝에는 이런 '서프라이스'도 있습니다.   



여기서 태평양을 굽어보며 요가/스트레칭 하는 기분....말로 표현 못합니다.  

공부하다 나와 잠시 바다를 바라보며 머리 한번씩 식히기엔 최고... 

주중엔 늘 한가해서 또한 그만이구요. 



여기서 스트레칭 하는 기분... 삼삼합니다. 




현재 우리가 정박 중인 세이프하버 NPD에서 자전거로 15분. 
차로 2분 3초. 

이런 멋진 환경 속의 오피쓰, 
아마 월세 만불내고 쓰라 해도 비싸다 할 수 없을 것 같은데... 


수만권의 장서와 자료들, 초고속인터넷, 전기, 실내주차, 냉난방, 경호원(세큐리티가드) 포함....
오자마자 열람증도 만들었고 매일 공짜로 이용 중입니다. 얼마나 감사한지요.   

* 우린 어디까지나 방문객이고 이 도시 시민이 아닙니다. 그런데 RV Park요금에 시티텍스가 포함되어 있으니 엄밀히 말해 공짜는 아니네요. 당당히 우리도 이용권한 있습니다*

2015년 3월 1일 일요일

맛이 간건 베니스와 맬로즈가 아니고...

베니스 비치, 멜로즈 스트릿
Venice Beach, Melrose Street 

90년대초,  처음 미국(캘리포니아)왔을때 아마도 가장 인상적인 거리 중 하나였던 기억입니다. 아, 이런 동네도 있었네...  

지금도 그렇지요. LA관광-하면 누구에게나 약방의 감초같이 빠트릴 수 없는 곳들이지요. 올해 캘리포니아 방문 중에도 오며가며 몇번을 들렸네요. 남편과 단둘이, 아이들 왔을때 그리고 지인들과...

전보다 더 많이 상업화된 듯도 하고 어느 구간은 더 어수선 복잡해진 듯 합니다. 그러나 총체적으로는 어딘가 김이 좀 빠진듯도 하고...

비싼 주차비 물고 한두시간 걷다 오는데 어쩐지 감흥이 별로 없습니다.  
그저 LA 변두리 산책로를 걷듯 밋밋한 기분으로 왔다리 갔다리... 

이상합니다. 그렇다고 20~30년 전에 비해 이 거리들이 딱히 달라진 것도 없는 데 말입니다. 

로변철씨도 같은 기분인 모양입니다.  신나는 록밴드의 하드락 즉흥 콘서트도 젊은 히피들의 발랄한 노변 퍼포먼쓰에도 심드렁한 표정... 그저 개 닭보듯....묵묵히 앞만 보고 걷네요. 

이건 뭐지? 왜 일까?  

그러다 누가 먼저 랄 것도 없이, 둘이 같이 동시에 답이 떠올랐습니다. 
  
'맛이 간건 베니스와 멜로즈가 아냐....우리야!'

조금은 서글프기도 하네요. 
육신의 노화보다 더 무서운건 젊은 날의 열정들이 하나씩 하나씩 식어가는 거란 생각이 듭니다.    
































2015년 2월 26일 목요일

즐거운 자원봉사

외지를 여행 중 옛친구, 지인을 만나는 일 만큼 즐거운 일이 또 있을까요.


겨울이 따뜻하기로 이름난 관광지 해변에 정박 중이다 보니 요즘들어 더욱 오가다 저희 베이스캠프를 찾아 주시는 분들이 많네요. 

아마도 세계최대의 코리아타운들 (LA, GARDEN GROVE 그리고 새롭게 부상한 FULLERTON 일대)가 지척이다 보니 더욱.

문제는 떠돌이 미니멀리스트의 허접한 살림이라 귀한 손님들 대접이 시원치 못한게 늘 걱정입니다.  티 한잔,  사과한쪽...

물론 우리 상황을 다들 알고 오시니 아예 기대를 안하고 오시긴 하더라구요. 쌀독이 비어간다는 엄살에 정말인 줄 알고 식량을 바리바리 싸들고 오신 로변철씨 옛친구 **님 부부도 계셨구요.



우린 부족한 대접 대신 성심껏 아름다운 주변 명소를 가이드해 드리는 걸로 죄송한 마음을 달래지요.  그러날은 덕분에 세상 돌아가는 이야기도 들으며 하루를 재미나게 보내곤 하네요.



























이제 기수를 내륙으로 돌리게 될 듯합니다.

그러고보니 다음 베이스캠프(로변철씨 버전으로는 세이프하버) 예정지 주변에도 유명 관광지들이 즐비하네요. 저 유명한 그랜드캐년, 세도나.... 그외 여러 네셔날파크도 가깝고. 
거기서도 지인들을 위해 가끔 가이드로 자원봉사(?)를 할 기회가 생길런지 모르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