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5월 24일 토요일

요 장난꾸러기 언제 크나 했는데



요 장난꾸러기  
언제 크나 했는데....
                                                                    
벌써 중학생이야.....
 한게 엊그데 같은데 



어느새 고등학교도 졸업...


homecoming king and queen

이번 대륙횡단 여행 중에는 

가끔 아빠 대신 화장실 탱크도 비워주고

                                                스타벅스와 서점에서 일해 번돈으로 

사이클과 장비를 사서                                        
                                                
                                            
                                             여기(밴쿠버)서 부터  멕시코까지는  
                                              혼자  자전거로 달리 겠다는 아들....


                                                아, 어느새 둥지 밖으로 날려 보낼 때가 된 듯하네요..
                                               

*오늘 아침, 지금부터 1시간 후, 드디어 아들 떠납니다.
부디 무사히 여행을 마치기 만을 기도합니다.


.

2014년 5월 23일 금요일

캐나다 흰바위골


미국/캐나다 국경선상의 아름다운 바닷가 언덕-와이트락에서 나흘을 보냈습니다.
아침 산책길, 환상적 바닷가 피어에서 남편과 열심히 하트 모양을 만드는 중.




아버지와 아들


십년 입던 누추한 자켓 대신 간만에
옷 한벌 장만한 젊은 오빠.

밝은 오렌지 튀는 칼라의 윈드브레이커.

옐로우스톤 국립공원에서 입는다고....

하루 입고 자전거 라이딩을 하고 오더니 너무 잘샀다고
어린아이처럼 좋아 하더라구요.

"젊은 아줌마들이 총각인줄 알고 쫓아오면 어떡하지...".
걱정하면서.

그런데....저런 저런
며칠 안가 그만


언제나 처럼 또

아들에게 빼앗기고는
다시 예의 후줄근한 아저씨 점퍼로 복귀.


지구별의 앞날은 밝다! (딸자랑시리즈-2)

-팔불출 엄마, 또 딸자랑 좀 합니다-



장래꿈을 물으면 보통은 의사, 변호사, 프로그래머...하는 식이지요.그런데 우리 딸애는 약간 좀 달랐습니다. 어려서부터 장래 꿈을 물으면 너무나 구체적이고 확고한 겁니다.

"저개발국의 버려진 어린이들을 도울거야.  근데 단순한 물질적 원조보다는 교육과 정치제도 개혁을 돕는 방법으로!"

중1짜리 쪼그만 입에서 나온 소리라고 하기엔  너무 어른스런 말이라 그땐 그냥 웃고 넘겼지요. 어디서 줏어듣고 겉멋에 따라하는 소리려니.

그런데 딸아이의 이후 성장궤적을 돌이켜 보면서 우린 감탄하다 못해 좀 어리둥절해 하고 있습니다. 애가 정말로 차근차근 자기가 말한 그 꿈을 구체적으로 준비해 가는 수순을 일편단심 밟아가고 있기 때문이지요.

물론 앞으로 어떤 생각과 진로의 변화가 있을 지는 모릅니다. 하지만 적어도 아직까지는 학교와 전공 선택부터 초지일관 흔들림이 없었습니다.

그러고보면 전공과목이외에 수강과목들도 모두 교육제도 개혁등에 관한 겁니다.

클럽활동도 아프리카음악연주팀에서 합니다. 학교에서 알선한 학비보조를 위한 파트타임 일도 동남아 저소득층 이민자녀 지원프로그램에서 아이들을 가르치는 일이고.

매년 방학 중에는 주로 저개발국가관련 프로그램, 각종 NGO 단체 등만 골라서 다닙니다.  지난 한학기는 예방주사를 대여섯가지나 맞고 아프리카 세네갈에서 교육개혁관련 리서치 프로그램에 참여하기도 했구요.

현재 5명의 친구들과  학교 앞에 오래된 싱글훼밀리하우스를 공동렌트해 살고 있습니다.

얼마전 우리부부를 저녁초대를 해줘서 만나보니 그 애들도 딸과 비슷한 성향, 생각을 가진 아이들이더군요.


딸과 자취집 친구들로 부터 스파게티 저녁대접을 받고 마냥 뿌듯한 로변철씨.  

다들 아프리카, 남미등 개발도상국에 가서 유엔이나 기타 개발프로그램, NGO 등에서 리서치나 봉사활동을 한 경력들이 화려합니다. 지난 겨울 딸과 함께 모로코등 북부아프리카를 여행했던 호주출신의 아나스티카란 아이(사진-남편 옆)는 학교를 일년 휴학하고 거의 전세계를 혼자 돌아다닌 여장부입니다.

이들 다섯명의 친구들은 자취집도 청소,요리, 재정을 분담해 마치 무슨 조직이나 특수부대처럼 운영해 나가고 있더군요.



 사막에서의 망중한, 딸아이(맨앞)와 친구들....

물론 아직도 이런저런 일로 부모 애를 태우기도 합니다. 우리눈엔 여전히 위태위태한 어린아기지요. 하지만 자기 일을 찾아 이렇게 정열적으로 추진해 나가는 또다른 딸의 모습을보노라면 대견스럽기만 합니다.

처음 멀리 대학 보내놓고 걱정으로 밤잠을 설친 게 어제 같은데....
소심한 부모의 불필요한 기우였음을 점점 깨닫고 있습니다.

그런데 근래 다른 학부모나 미국대학생들과 이야기를 나누며
이런 현상이 비단 우리 딸과 그 친구들만이 아님을 느낍니다.

어쩌면 그렇게 특별할 것도 없는, 요즘 진취적인 미국 대학생들 간에
휴머니즘, 봉사활동...은 하나의 트렌드인 것 같다는 겁니다.

과거 불행했던 한국상황에서의 우리세대에겐 대학시절  반정부활동,
데모, 시위가 하나의 사회참여 방편이었지요.
그럴 필요가 없는 오늘날 미국의 대학생들은 대신 젊은 지성의
불타는 앙가즈망에의 욕구를 이렇게 건전한 방향으로 자연스레 표출하고
있는게 아닌가 생각해 봅니다.

앞으로 이런 아이들이 자라서 떠맡아 리드해 갈
지구별의 희망찬 앞날을 머리속에 그려봅니다.

이삿짐과의 끝없는 전쟁

속옷 두세장, 밥숟가락 한개씩 만 남기고 

평생 미니멀리스트의 길을 가기로 결심
지난달 다운타운의 4베드룸 올드 하우스를 팔았습니다. 

한달여를 가구, 짐을 처분 하느라 한바탕 난리를 치렀습니다. 

소비가 미덕인 쇼핑천국 미국.
이전에 살던 5베드 5배쓰 3카그라지 라켄뷰 호변목가에 
사는 십여년동안 
우리도 예외가 아니었습니다.  

정말 엄청나게 다양하고 많은, 
대부분 별 쓸데없는, 물건들을 여기 저기 쟁여놓고 
살았지요.  당시 이사짐을 싸면서 집안 구석구석에서 쏟아져 
나오는 잡동사니 물품들의 분량에 우리 부부는 
새삼스레 놀랐던 기억입니다. 
아마 트럭으로 몇 트럭분은 됐을듯.... 

나름 알뜰하게 소비하자고 무던히 노력했음에도 불구하고...

3년전 라체쓰타 다운타운의 비교적 작은 아메리칸 
스퀘어-올드하우스로 다운사이징을하면서 다시는 
허접한 물건들 사지 말자고 
스스로 다짐했었지요. 

그리고 정말 지름신 강림을 철저히 봉쇄하며 지낸 지낸 3년. 

그런데 
그때 어지간한 가재도구, 짐들은 거의 정리했음에도 
이번에도 왜 이리 처분할 물건들이 많은지...

 3년전과는 비교가 안돼지만 또다시 
거의 한달여동안 세간살이 잡동사니 처분하느라 
홍역을 치렀습니다.  

버리고 팔고 도네이션하고...
해도 해도 끝없이 쏟아져 나오는 물건들....

손때묻은 살림살이 물건 들을 말그대로 전부 다 버린다는 것이 
그렇게 쉬운 일만은 아니더군요.

남편 말대로 " 속옷 두세장, 밥숟가락 한개씩" 만 남기고 
즉 필수 생존용품만 남기고 미련없이 전부 처분하자고 
다짐했건만 

킾keep할거냐 말거냐를 놓고 갈등과 의견충돌이 
끊이지 않았습니다. 

우리 모토코치 아타보이호는 약 280(35'X8')스퀘아풋의 주거공간과 
그 안에 수많은 캐비넷들, 그리고 플로어 하부에 
총 8군데의 컴파트먼트 스토리지(우리가 베이스먼트라고 부르는)
수납공간을 자랑합니다. 

그러나 아무리 그래야 그 스페이쓰가 
집하고야 비교가 될 수 없습니다. 
100평에 꽉 찼던 짐을 엄선해 7평짜리 아파트로 이사하는 걸 
상상하면 될거 같습니다. 




 




줄이고 줄여 모토홈 아타보이에 겨우 꾸겨 넣었습니다.

하지만 며칠 운행하며 보니
여전히 필수불가결하지 않은 짐이 많다는 결론,

하여 메플그로브 KOA에서
다시한번 모두 솎으며 짐과의 전쟁이 벌어 졌습니다.

필수품을 다시 한번 엄선/분류/스탁하는데
꼬박 이틀이 걸렸고

마침내 우리 부부는 몸살이 나버렸네요.

태평양연안 3천키로 자전거 모험여행 지도

드디어 내일 출발입니다.
원래 오늘 예정이었는데 폭우로 연기.

아들의 태평양연안 사이클링 어드벤쳐 루트(PCH Adventure Cycling Route).
"Mindful Nomad"
from 캐나다 밴쿠버Vancouver에서  멕시코 Tijuana까지...

DetailDetail


Detail
Detail
Detail

Detail

이번 여행 전체 1만 키로 중
이곳 밴쿠버부터 멕시코까지 약 3000키로 거리,

대부분 좁고 꼬불거리는 절벽해안로를
이제부터 갈매기와 더불어 아들 혼자 달립니다.

                                                    적응연습 중( 몬태나주 옐로스톤 근처) 

2014년 5월 11일 일요일

애원과 협박에 못이겨 들렸던 "월드럭"

마운트러시모어 가는 길에  
월드럭이란 데가 있습니다. 서부개척시대 기념품등 파는 곳. 

그런데 거의 몇백마일 전부터 꼭 들러 달라는 애원조에서부터 
안보면 평생 후회한다는 협박성까지 
정말 광고 빌보드를 백개도 넘게 붙여 놓았더군요. 

그 정성에 감탄해 뻔히 상술인줄 알면서 그래도 
한번 들려 주기로 했습니다. 아들도  가보고 싶다하고. 



가보니 역시나.....하지만 그런데로 재미있는 곳이 었습니다. 





























2014년 5월 4일 일요일

KOA 캠핑장-Maple Grove, MN


모토홈 여행을 하면서 좀 이상한 일 중 하나가 RVer 중에 거의 동양계를 보기 힘든다는 겁니다. 이유는 잘 모르겠는데 그러고보니 흑인분들도 거의 본 일이 없습니다. 아직은 오로지 코캐시언 일색....

그런데 미네아폴리스 북서쪽 매플 그로브의 KOA(미국내 가장 큰 후렌차이즈 RV-캠핑장) 주인내외가 의외로 대만계 미국분들이셨습니다.
주인할머니(사진노란옷) 말씀에 의하면 거의 없던 아시안들도 도 근래들어 점차 숫자가 늘고 있다고 합니다. 또 KOA RV Park를 소유한 한국계 오우너들도 몇사람 안다고 하더군요.

거의 이십여년째 이곳을 운영 중이시라는 두분, 부부가 열심히 캠핑장을 관리하며 밤낮없이 일하시는 모습이 보기 좋았습니다.
아타보이호에 프로팬 개스탱크를 충전해 주고 계신 대만인 사장님. 

그런데  인터넷 접속이 한밤과 오전 중엔 이상하게 잘 안돼서 계속 불편했습니다.  주로 새벽에 일처리를 하는 로변철씨가 아침마다 열을 좀 받았구요. 그런데 떠나는 날에야 알고보니 주인할머니가 밤부터 아침까지는 인터넷 와이파이를 디스커넥트해 놓았었다는 것을 알고 허탈+황당.... 했던 외에는 그런대로 괜찮은 캠핑장이었습니다.


요금은, 연간 멤버십을 사서 10% 할인혜택을 받아, 세식구와 차량 2대에 하루 45불 정도  지불.  
떠나기 직전 기념사진.  

2014년 5월 3일 토요일

한동안 못 보게될 딸과의 이별

딸아이의 아프리칸 뮤직 음악회를 마치고.
딸은 이제 워싱턴 디씨로 우리는 웨스트코스트로....
적어도 삼사개월은 못볼텐데....둘다 코끝이 찡하고 눈시울이 불거진 순간....